지난 2일부터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가 본격화됐다. 수도권 아파트는 디딤돌 대출을 받을 때 소액 임차인을 위한 최우선변제금만큼 대출 한도를 줄이고('방 공제' 적용), 미등기 신축 아파트에 대한 잔금대출(후취담보 대출)은 해주지 않는 게 주요 내용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디딤돌 대출 '방 공제'는 이달 2일 매매계약 체결 분부터 바로 적용된다. '방 공제' 면제는 소액임차인에 보장해야 하는 최우선변제금을 빼고 대출금을 내어주는 것으로, 서울은 5천500만원,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과밀억제권역은 4천800만원이다. 경기도에서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경우 지금까지는 디딤돌 대출 가능액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를 적용한 3억5천만원이었지만 지금은 최우선 변제금 4천800만원을 뺀 3억2천만원이다. 수도권 아파트 대출 가능액이 5천만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지방 아파트, 전국의 빌라 등 비(非)아파트는 기존 요건 그대로 대출받을 수 있다. 매매계약 체결일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방 공제' 적용과 달리 잔금대출 제한은 좀 더 복잡해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어왔다.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수도권의 신축 분양주택의 경우 입주
전국의 아파트값이 22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11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0.00%)을 나타냈다. 지난 6월 셋째 주 상승 전환한 이래 22주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인 가운데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0.07%)보다 줄었으며 지방은 0.03% 내리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3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10월 둘째 주 0.11%를 찍은 뒤 10월 셋째 주 0.09% →10월 넷째 주 0.08% → 11월 첫째 주 0.07% → 이번 주 0.06% 등으로 4주째 상승폭이 감소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에선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수요가 확인되나 그 외 단지는 전반적으로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된 모습이라고 부동
과거 서울 동부 물류의 핵심 거점이었으나 20년 가까이 나대지로 방치된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가 동북권 지역 발전을 견인할 '물류·여가·주거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2일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계획안 마련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이와 같은 개발 청사진을 밝혔다. 약 5만㎡ 규모로 축구장 7배에 달하는 면적인 동부화물터미널 부지는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에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가진 땅이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본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채 낙후한 지역의 애물단지로 방치돼왔다. 택배 등 생활물류 수요에 대응하려면 물류터미널로서 기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나 대형 물류차량 진·출입, 교통량 증가, 소음 등 지역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로 여러 차례 개발이 좌초됐다. 간선도로와 맞닿은 해당 부지의 개발이 20년 가까이 지체되면서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고 지역 간 단절도 초래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전협상제도를 활용했다. 이 제도는 5천㎡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용도지역 상향 등에 따
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 군포시에 있는 CJ 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통합물류) 센터. 이 건물 2층 ‘스마트층’에선 사람 대신 126대의 AGV(Automatic Guided Vehicle·고정노선 운송 로봇)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작업자가 고객 주문을 확인해 터치스크린을 누르자 상품을 담기에 가장 적합한 크기의 박스를 추천해줬다. 그동안 주문 상품이 들어있는 7m 높이의 랙(Rack·선반)을 AGV가 가져왔다. 작업자가 물건들을 박스에 담는 ‘피킹(Picking)’을 마친 뒤 옮기는 일도 AGV 몫이었다. 작업자가 상품을 보관하는 곳에 들어가지 않아 보행로도 없다. 그만큼 남는 공간에 더 많은 상품을 보관할 수 있다. 조주형 군포 풀필먼트 센터장은 “일반 물류센터는 작업자가 상품을 찾아 물류센터를 돌아다녀야 했는데 이곳에선 작업자가 움직일 필요가 없어 작업 효율은 물론, 공간 효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이 로봇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다품종 소량 배송이 많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속도에 발맞춰 풀필먼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방이 천안에 2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시청에서 박상돈 시장과 성경민 동방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회사 동방과 첨단 글로벌 종합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방은 2021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추가적인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수신면 신풍리 8만 8209㎡ 부지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물류센터를 신설한다. 투자 규모는 건축연면적 17만 1200㎡에 투자금액 2000억여 원에 이른다. 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동방은 투자 외에도 지역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과 지역인력 우선채용, 지역생산 농수축산물의 유통물량 확대, 판매망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2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천안이 전국의 항만과 주요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돈 시장은 “동방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착공에
CJ대한통운이 운영하고 있는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모습.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이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해 의약품 수송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엄격한 운영관리 기준 수립, 온도관리시스템 정비 등 코로나19 백신 물류를 수행할 수 있는 의약품 콜드체인시스템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할 업체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CJ대한통운은 백신 접종이 임박한 상황에서 운송을 맡을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드체인은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면서 최종 배송지까지 보관·운송하는 물류체계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은 그동안 운영해온 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J대한통운은 통탄 물류센터 안에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받은 약 1만㎡ 규모의 허브센터를 두고 전국 11개의 의약품 전담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전담 운송차량 200여 대를 통해 의약품을 전국 병원, 보건소, 약국 등에 배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의약품 전담 운송차량은 운전석에 온도
국내 온라인쇼핑 1위 업체 쿠팡의 국내 최대 물류기지인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가 30일 첫 삽을 뜬다. 2021년 8월 준공, 9월 운영 개시가 목표다. 대구시와 쿠팡은 30일 오후 2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단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기공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2만9천868㎡ 규모로 짓는다. 당초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6만4천㎡를 계획했으나 최근 신선식품 시장 확대로 전용 1개 층을 추가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이로써 확정된 쿠팡의 대구첨단물류센터 투자금액은 부지매입비 282억원, 건축비 2천100억원, 시설비 800억원 등 약 3천200억원이다. 대구시가 밝힌 쿠팡 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고용 발생 규모는 2500명이며, 이 가운데 쿠팡의 직접 고용이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놓고 대구시와 쿠팡의 투자 협의는 지난 4년여 동안 이어졌다. 2015년 11월 대구시는 쿠팡과 전국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대구국가산단에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쿠팡의 투자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가 8일 지역 일자리에 대한 민간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과 고용확대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초월물류단지 입주 예정 기업인 CJ대한통운 등 7개 기업과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입주기업 고용 인력에 대한 광주시민 우선채용 ▲인재 알선 및 채용기회 제공을 위한 채용행사 개최 ▲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입주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 향후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기기로 했다. 조억동 시장은 협약식에서“경제 불황과 취업불황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업무협약을 통해 고용률 70%달성을 목표로 시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민·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초월물류단지에는 현재 물류운반 및 관리 기업 (주)비피로지스, 식음료 전문 기업 동아오츠카(주), 차량용오디오 등 제작 기업 제이와이커스텀(주) 등 3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향후 CJ대한통운(주), (주)아워홈, (주)미래로지텍, (주)체이스 등 4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대표 장재영)이 오는 9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물류유통단지에 국내 최초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을 오픈한다.부지면적 11만7990㎡, 연면적 45만9498㎡(지하4층~지상4층)로, 국내 복합쇼핑몰 중 최대 규모다.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연장선에 자리 잡고 있어 강남·송파·강동·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 구리, 남양주, 광주에서도 승용차로 20~3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신세계에 따르면 '쇼핑 테마파크'는 도심의 복잡한 쇼핑공간이 아닌 쇼핑, 여가, 레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다.정용진 부회장은 "고객들은 이제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만 집중하지 않으며,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을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며 상품 이상의 가치를 얻고자 한다"며 "고객들에게 놀라움으로 가득한 하루(What a wonderFULL day)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필드 브랜드는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 앞으로 건립될 쇼핑 테마파크에 그대로 적용될 계획이다.
용인소방서가 ㈜안전물류센터(용인 모현면)에 대해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안전물류센터(용인시 처인구 모현면)는 유해화학물질 보관·저장시설로, 지난 3월 13일 석유화학물질인 '코코졸100'이 3천ℓ 누출돼, 인근하천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용인소방서는 물류센터 내 전체 11기 탱크 내에 위험물을 제거할 것과 시설 보완까지 사용정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 결정을 내렸으며,탱크 벽체 균열 및 배관 파열에 의한 누출 사실을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서석권 용인소방서장은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돼야 하고 이를 위협하는 사항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누출된 ‘코코졸100’은 석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도색 첨가물로, 접촉으로 피부염, 두통 등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