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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1위 삼성, 판매 1위 애플?'…관세 탓 스마트폰 시장 혼전

-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 1분기 조사 엇갈려…"관세 대비 재고 비축한 결과"

 

삼성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발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판매량은 애플이 더 많았다는 엇갈린 결과가 나오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비해 재고를 늘린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점유율 20%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은 18%로 2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6일 발표한 자료에서도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고, IDC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점유율 19.9%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애플은 모두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판매량 기준 조사에서는 애플이 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18%로 2위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매출이 미국, 유럽, 중국에서는 정체하거나 감소한 반면 일본,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1분기에는 삼성이 플래그십인 갤럭시 S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한 효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출하량과 판매량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곤 한다.

 

애플이 1위를 차지한 이례적인 상황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애플 등 기업이 미국 내 유통 채널에 재고를 쌓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IDC는 "공급 급증은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실제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한 예상치보다 1분기 출하량이 부풀려졌다"고 분석했다.

 

캐널리스의 리서치 매니저 앰버 리우 또한 "미국에서 애플, 삼성, 레노버 같은 업체들이 내수 부진과 관세 부과로 인한 운영비 증가라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따라 애플은 2분기 재고를 앞당겨 잠재적 비용 상승을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비슷하게 PC 시장에서도 관세 발표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분기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전체 PC 출하량이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가 14일 발표한 조사가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판매량 기준이라는 점도 엇갈린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보통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조사할 때는 출하량과 판매량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사용한다.

 

출하량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이동통신사 등 판매 업체로 스마트폰을 납품한 양을 말하고, 판매량은 그 출하량 가운데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양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리점 등 일반 소매 단계에서 소비자에게 팔린 대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업계는 대체로 정확한 집계가 가능한 출하량을 판매량과 유사하다고 보고 시장 조사 지표로 사용한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이번 1분기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발 관세로 세계적인 무역 긴장이 고조되며 올해 스마트폰 산업의 수익성이 저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출하량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지난 1월 공개한 '갤럭시 S25 시리즈'가 출시 후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점이 있다.

 

특히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은 미국과 유럽의 유력 소비자연맹지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받았다.

 

갤럭시 시리즈의 선전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조6천억원 가운데 갤럭시 사업을 이끄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4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이 들어맞는다면 MX 사업부가 1분기에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21년 1분기 4조3천900억원을 낸 이후 4년 만이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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