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수)

  • 맑음동두천 7.5℃
  • 맑음강릉 18.4℃
  • 맑음서울 10.8℃
  • 맑음대전 10.0℃
  • 맑음대구 12.3℃
  • 맑음울산 10.1℃
  • 맑음광주 12.0℃
  • 맑음부산 12.6℃
  • 맑음고창 10.2℃
  • 구름조금제주 13.3℃
  • 맑음강화 8.6℃
  • 맑음보은 6.4℃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8.5℃
  • 맑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韓대행, 출마 요구 회피만 할 수 없어"…내주 선언 가능성

- 정부 내서도 출마 분위기 감지…대행 복귀 후 논란 속 광폭행보
- 29일 국무회의서 헌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후 이르면 30일 사퇴 가능성
- 국민의힘 경선서 단일화 목소리…29일 2차 경선 결과 확인 후 판단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출마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회피할 수만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최근 주변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얘기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애초 한 권한대행의 뜻은 대선 불출마였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보면 결국 다음 주 중에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공직선거법과 정치·경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라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전날 밤 시작된 '한미 2+2 통상협상' 진행 상황과 결과 등을 보고 받고 정부의 대응 전략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대미 관세 협상과 산불 대책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한 후 이르면 오는 30일 공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없도록 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 통과 직후 정부로 이송된 헌재법 개정안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다음 달 2일까지다.

 

한 대행이 29일 국무회의서 거부권을 행사한 후 그날 사퇴하면 거부권의 효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29일 이후 공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에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결과도 나온다. 단일화 상대가 될 두 사람의 면면을 확인한 후 출마를 선언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을 내릴 가능성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최장 6일간 연휴가 이어져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오는 30일 한 대행이 사퇴 후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기류도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고, 안철수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에 반대한다면서도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는 모습이다.

 

또 지난 달 24일 권한대행 복귀 이후 한 대행이 보여준 행보도 출마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출마설을 둘러싸고 명분이 없다는 지적과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비판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 대행은 외교, 안보, 경제와 관련한 일정을 소화하며 보폭을 넓혀왔다.

 

한 대행은 전날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심의·의결을 당부했다. 추경안 시정연설은 전부터 국무총리가 맡아왔으나, 출마설이 도는 권한대행 신분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 대행은 시정연설을 마친 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육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천원주택' 현장을 방문해 미래세대와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예비역 병장'임을 언급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대선 과정에서 민감한 주제인 병역 의무를 마친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15·16일에는 호남과 영남의 자동차·조선 업계를 연이어 방문했고, 지난 1일에는 4대 그룹 총수들과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지난 8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 2명을 지명했고, 23일에는 화상으로 개최된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공


기획특집

더보기
홍준표, 정계은퇴 선언 "더이상 정치 안하겠다…당 떠나고자 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9일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차 대선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조기졸업했다"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90도 인사한 뒤 퇴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후 페이스북 글에서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탈당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더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적었다. 이어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며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썼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이로써 홍 전 시장의 30년 정치 인생도 이번 대선 도전을 끝으로

기업물류

더보기
"SKT해킹 명의도용 금융사고 우려 확산"…금융당국 비상대응회의
금융당국이 SK텔레콤[017670] 유심정보 유출 사고 관련 비상대응회의를 소집했다. 유출된 정보가 악용돼 명의도용에 의한 금융사기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비자 불안이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오전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비상대응회의를 하고 SKT 유심 복제 등을 통한 부정 금융거래 등 2차 피해 우려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확인·접수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금융권 상황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고, 필요시 추가 조처를 즉각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사례가 다수 발생을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추가 조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며 "휴대전화 기기가 변경된 경우 바뀐 기기로 인증이 들어오면 추가 인증을 받도록 하고, 비정상인증시도차단시스템을 통해서도 기기 정보가 바뀌거나 비정상적 금융거래가 있는 경우 추가인증을 더 요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4일 검사대상 금융회사 전체에 '이동통신사 유심 해킹사고 관련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금융회사에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서비

정책/IT

더보기
대법 '이재명 선거법' 이례적 속도…후보등록 마감 10일전 선고
대법원이 이례적인 속도전 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을 접수 한달여만에 선고한다. 대법원은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상고심을 선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보다 열흘 앞서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오는 셈이다. 지난달 28일 상고심 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는 34일만에,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 재판부를 배당했다가 곧바로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다루기로 회부를 결정한 날로부터는 9일만에 결론이 나오게 된다. 대법원은 지난 22일 사건을 배당한 직후 전합 회부 결정을 내리고 당일 오후 곧바로 첫 심리까지 열었다. 전원합의체 회부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접 결정했다. 이틀 뒤인 24일에는 2차 전원합의 기일을 진행해 사건의 쟁점에 관해 심리했다. 전원합의체 회부부터 두 차례 합의기일 진행이 모두 한 주 안에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이다. 통상 대법원은 한 달에 한 번,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전원합의 기일을 연다. 대법원은 4월에도 세 번째 주에 이미 합의기일을 한 차례 진행했는데, 이 후보 사건을 심리하기 위한 합의기일을 추가로 두 차례 더 열

교통/관광

더보기
[교황 선종 르포] "교황,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였다…한줄기 미소도"
"교황님을 방금 뵙고 왔습니다.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이셨습니다. 언뜻 그분의 미소도 보였습니다."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 앞에는 교황청 직원들과 바티칸 주재 성직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교황이 선종하면 그를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따랐던 직원들과 성직자들이 먼저 조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다. 2022년 12월31일 선종한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도 마찬가지였다. 교황의 관은 23일 오전 9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돼 일반 신자들에게도 공개된다.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이곳에서 먼저 조문한 이들 중 한 명인 베네스트리 베네딕토 수도원의 샤브레이아 부발라 수도승은 "교황을 먼저 뵙게 된 건 큰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인도 출신인 그는 "교황의 얼굴은 매우 평온했고, 교황을 뵙고서 가난한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부발라 수도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웠던 교황"으로 기억했다. 그는 "교회의 규율이나 교회법이 사람들을 교회에서 멀어지게 할 때, 그분은 소외된 이들을 품기 위해 애썼다"며 "누가 차기 교황이 될지는 모르지만,

해상/항공

더보기

기본분류

더보기
산업차관 "한미, 이번 주 작업반 구성…내주 본격회의 개시"
한미 정부가 지난 24일 고위급 통상 협의를 통해 본격적 '관세 협상'에 나선 가운데 양측이 이번 주 협상 세부 의제를 논의할 작업반을 구성하고, 내주부터 실질적 세부 협의를 시작한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후반 작업반 구성이 완료될 예정으로, 이르면 다음주 본격적 작업반 회의가 개시될 예정"이라며 "미측과 협의 거쳐서 비관세를 포함해 6개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방미해 미국 측과 작업반 구성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작업반이 구성되는 대로 각 작업반에 관계 부처가 대거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지난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 관세·비관세 조치 ▲ 경제안보 ▲ 투자 협력 ▲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로 의제를 좁힌 바 있다. 박 차관은 미국 재무부와 한국 기획재정부가 별도 채널로 논의키로 환율 의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통상 분야 의제를 다시 6∼7개 세부 의제로 나눠 작업반이 구성될 것이라면서도 어떤 세부 의제의 작업반이 구성될 것인지는 이주 실무진 차원의 방미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간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 등을 통

닫기



사진으로 보는 물류역사

더보기

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