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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와 남산에서의 낭독축제…서울희곡페스티벌 개최

- <서울희곡페스티벌>, 15일(화)부터 서울연극센터와 남산예술센터에서 개최
- 단편 희곡을 무대화하는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 신진 연출가 4인 낭독회 <뉴스테이지(NEWStage)>, 창작낭독과 포럼까지 <남산희곡페스티벌> 이어져
- 낭독공연 36편, 작가와 대화, 포럼, 희곡집 발간까지 다양한 볼거리 마련
- “우리 시대 희곡을 쓰는 젊은 극작가의 작품에 집중하는 축제의 장이 될 터”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와 남산에서 한 달간 이어지는 희곡 중심 낭독공연 축제인 <서울희곡페스티벌>을 오는 1115()부터 1210()까지 서울연극센터와 남산예술센터에서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연극 분야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초연 중심의 제작극장을 지향하는 남산예술센터와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 관객의 편의를 위한 공연정보를 제공뿐만 아니라 연극인 창작환경을 지원하는 서울연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남산과 대학로에서 별도로 진행되던 극작 사업들을 통합해 연극 분야의 신진 창작자를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축제인 <서울희곡페스티벌>을 준비했다.

 

36편의 신작 희곡을 선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은 단편 희곡을 무대화하는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15~20) 신진 연출가를 지원하는 <뉴스테이지(NEWStage) 낭독회>(22~25) 남산예술센터의 낭독 축제 <남산희곡페스티벌>(121~10)로 이어진다.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은 웹진 연극in’에 게재된 10분짜리 단편 희곡을 무대화하는 신진 극작가 중심의 연극 축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무대공연 12, 낭독공연 16, 깜짝 공연 1편 등 총 29편이 오는 15()부터 20()까지 평일 오후 730, 주말 오후 3시와 530분에 서울연극센터에서 진행된다.

신진 극작가들의 희곡 12편을 릴레이로 관람할 수 있는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가족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부조리한 사회, 소통의 부재에 대한 풍자,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과 취업 등 젊은 작가의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을 공개한다. 곽시원, 김소라, 김호준, 배해률, 이선연, 이지훈, 임종원, 장주은, 정무로, 정의재, 최지운, 한지윤 등 신진 극작가 12명과 김기일, 김지나, 변영진, 이은영, 조영, 하수정 등 젊은 연출가 6명을 비롯해 배우 25명이 협업한 공연을 매회 여섯 작품씩 무대에 올린다.

또한 올해 처음 시도하는 낭독공연인 계속해서 낭독은 더 많은 신진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강신혜, 강진, 김송일, 김연재, 김종석, 김지선, 남윤수, 방재호, 신영은, 안소랑, 이소연, 이소희, 이슬기 임민주, 임효섭 조은정 등 평균 연령 29.3세의 고3 수험생부터 회사원까지, 작가를 지향하는 젊은 극작가 16명이 창작한 희곡에 권세미, 김정민, 박현지, 이혜빈 등 젊은 연출가의 해석이 더해져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올해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은 신진 극작가들의 창작 발현을 위해 개별 작품에 대한 코멘터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평론가 김태희, 공연저술가 김슬기, 극작가 정소정, 윤성호 등이 코멘터로 참여해 작품에 대한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이밖에도 젊은 연극인들이 주체가 되어 우리 시대 희곡과 작가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포럼이 마련된다. 연극계 젊은 창작자들의 유입과 경향, 극작가를 위한 창작 플랫폼 등 등 동시대 젊은 극작가들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한다. 또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모든 작품들은 공연예술 전문 출판사 ‘1와 서울연극센터가 함께 정식 희곡집으로 발간하며, 축제기간 동안 서울연극센터 및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구매 가능하다.

 

 <뉴스테이지(NEWStage) 낭독회>는 신진 연출가 지원사업인 <뉴스테이지(NEWStage)>에 선정된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30대 젊은 연출가 이연주, 김정, 이은서, 신명민 4명이 참여한다.

20171월 동숭아트센터 소극장과 만리동예술인주택에서 본 공연을 앞두고 있는 4명의 연출가는 무대화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희곡페스티벌 기간 중에 낭독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낭독공연은 전화벨이 울린다’(이연주 작, 연출), ‘아임언아티스트’(이은서, 연출, 공동창작)의 중간 창작과정으로 진행하는 포럼 도시와 예술가는 어떻게 공존하는가’, ‘손님들’(고연옥 작, 연출 김정), ‘우리별’(시바 유키오 작, 신명민 각색·연출) 등 세 작품의 낭독공연과 하나의 포럼을 오는 22()부터 25()까지 서울연극센터 아카데미룸에서 진행한다.

 

 남산예술센터는 올해 <남산희곡페스티벌>에서 상시투고시스템인 초고를 부탁해로 선발된 신진작가의 우수희곡 2편과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견작가의 신작 1편을 선보이는 낭독공연, 드라마터그를 주제로 한 남산포럼, 공공과 소통의 장이라는 극장성을 회복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하는 남산 아고라 2016’을 선보인다.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김경주 작, 김민정 연출)를 시작으로 투명한 집’(윤미희 작, 전윤환 연출)누구의 꽃밭’(이오진 작, 전인철 연출)이 내달 1()부터 3()까지 연이어 선보인다.

창작초연중심 공공제작극장인 남산예술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극장 상임드라마터그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극장으로 드라마터그 토크’(128)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한다. 다양한 드라마터그들의 작업 방식을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드라마터그 작업의 다양한 실제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그동안 드라마터그의 작업이 희곡 분석가 중심에서 무용, 미술, 다원 장르로 확장하는 것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조만수(연극평론가, 충북대 교수)의 사회로 김옥란(연극평론가), 방혜진(비평가), 김주연(칼럼니스트), 전강희(크리에이티브 VaQi 드라마터그), 김해주(독립 큐레이터)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남산희곡페스티벌>의 마지막은 남산 아고라 2016’이 장식한다. 시민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열띤 논쟁이 벌어지는 공간으로의 극장성을 회복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한 특별 공모 남산 아고라 2016’ 선정작 페미그라운드-여기도 저기도 히익 거기도?(남산예술센터, 기본소득청년네트워크, 진동젤리 공동제작, 1210)’는 올 한해 사회를 뜨겁게 달군 여성혐오 이슈를 다루고 있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관한 말과 텍스트를 수집, 재구성하는 워크숍을 통해 공연을 완성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공연예술 산업이 성장한 것에 반해 희곡이 발표될 창구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희곡페스티벌>은 우리 시대 여전히 희곡을 쓰는 젊은 극작가들의 작품에 집중해 동시대 이슈를 토론하며, 연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 <뉴스테이지(NEWStage)>와 관련한 내용은 서울연극센터 누리집(www.e-stc.or.kr)을 참고하면 되며,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예약 받고 있다. <남산희곡페스티벌> 티켓은 오는 14()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예매 문의는 남산예술센터 누리집(www.nsarts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무료. (서울연극센터 02-743-9332,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1. 전체 프로그램 일정표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

이어지는 무대

1115일 화요일 그리고 16일 수요일 19:30

탱고슈즈

작 정무로, 연출 김지나

치매로 희미해진 기억 속 탱고

바람을 잡다

작 김호준, 연출 조 영

말하는대로, 말 그대로

오열토끼방봉클럽쇼

작 이지훈, 연출 하수정

조금은 이상한 자살클럽모임

저수지에서

작 한지윤, 연출 김지나

저수지의 추억과 가슴아픈 기억

페브리즈

작 임종원, 연출 조 영

서툴고 낯선 사랑의 감정을 마주한 소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 배해률, 연출 하수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된다

1117일 목요일 그리고 18일 금요일 19:30

겨울나기

작 장주은, 연출 김기일

아빠와 아들의 겨울나기

종의 기원

작 김소라, 연출 이은영

고수를 두고 벌어진 집토끼와 산토끼의 싸움

전역

작 정의재, 연출 변영진

전역을 앞둔 군인에게 벌어진 사건

분진팀

작 이선연, 연출 김기일

기계실 벙커 안 분진팀의 작업시간

면회

작 곽시원, 연출 이은영

크리스마스 면회실 속 부부의 대화

연장근무

작 최지운, 연출 변영진

알바가 끝난 후 집에 들어갈 수 없을 때

계속해서 낭독

1119일 토요일 15:00

관계정리

작 김종석, 연출 이혜빈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의 청첩장 돌리기

낮잠

작 이소연, 연출 이혜빈

매일 낮잠에서 깨는 아내와의 대화

귀가

작 강 진, 연출 이혜빈

파출소로 걸려온 다급한 여학생의 전화

곰탕 배 설전

작 이소희, 연출 이혜빈

곰탕집에서 마주한 옛 연인

1119일 토요일 17:30

양복입은 남자

작 신영은, 연출 김정민

취준생 청년의 집을 찾은 선교사

아포토시스와 총

작 안소랑, 연출 김정민

총을 발견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손님

작 이슬기, 연출 김정민

손님으로 찾아 온 어린 아이

17.5도의 연인

작 방재호, 연출 김정민

매일 밤 집으로 찾아오는 정체불명의 남자

1120일 일요일 15:00

만져지는 연극

작 강신혜, 연출 박현지

어지러운 인간에 대한 이야기

내 말 좀 들어주세요

작 임효섭, 연출 박현지

정신병원 안 벽을 사이에 둔 외침

향수, 떨림(TREMBLE)에 관한 단편

작 김송일, 연출 박현지

순수하게 상자를 지키던 아이

마구의 장례식

작 임민주, 연출 박현지

불꽃축제날 찾아온 죽은 강아지 마구

1120일 일요일 17:30

무간옥 (無間獄)

작 남윤수, 연출 권세미

죽음 후 마주하는 세계

대경사

작 김연재, 연출 권세미

이사를 앞둔 세탁소 대경사의 노부부

디아스포라

작 조은정, 연출 권세미

방랑자 모자, 그리고 독립을 선택한 아들

무덤

작 김지선, 연출 권세미

부끄러움 속에 사는 노파를 찾아온 제자

 

 

유망예술지원 NEWStage 낭독공연

프로그램명

일 시

참여 예술가

2017년 본공연 일정

낭독공연

<전화벨이 울린다>

11.22()

오후 3

이연주 작·연출

2017.01.05()~01.08()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포럼

도시와 예술가는 어떻게 공존하는가

11.23()

오후 3

이은서 연출· 공동창작

<아임언아티스트>

2017.01.14()~01.18()

만리동예술인주택

낭독공연

<손님들>

11.24()

오후 3

고연옥 작,

김정 연출

2017.01.12()~01.15()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낭독공연

<우리별>

11.25()

오후 3

시바 유키오 작, 신명민 연출·각색

2017.01.19()~01.22()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남산희곡페스티벌

프로그램명

일 시

참여 예술가

비고

낭독공연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12.01()

오후 8

김경주 작 / 김민정 연출

중견 작가 신작 발굴

낭독공연

<투명한 집>

12.02()

오후 8

윤미희 작 / 전윤환 연출

초고를 부탁해선정작

낭독공연

<누구의 꽃밭>

12.03()

오후 3

이오진 작 / 전인철 연출

초고를 부탁해선정작

남산포럼

드라마터그 토크

12.08()

오후 7

조만수(사회) / 김옥란, 방혜진, 김주연, 전강희, 김해주 (발제)

 

남산아고라

<페미그라운드

- 여기도 저기도 히익 거기도?>

12.10()

오후 3

남산예술센터, 기본소득청년네트워크, 진동젤리 공동제작

2016 남산 아고라

공모 선정작

 

[첨부] 2. 세부 프로그램 소개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

이어지는 무대 | 11.15.~ 11.18.19:30 서울연극센터 1

극작력, 십분발휘! 웹진 <연극in> 10분희곡릴레이 코너에 게재되었던 12편의 희곡을 무대화합니다. 희곡에서 느껴진 연극성과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계속해서 낭독 | 11.19.~ 11.20.15:00 / 17:30 서울연극센터 아카데미룸

쓰고, 낭독하고, 사랑하라! 웹진에 실렸던 16편의 희곡을 낭독극으로 선보입니다. 소리 내어 읽고 상상하는 과정에서 더욱 풍성해지는 10분희곡의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끊임없는 대화

작가와 코멘터가 함께하는 작품이야기Commentary

코멘터 : 윤성호 (극작가), 김태희(연극평론가), 김슬기(공연저술가), 정소정(극작가)

매 공연 종료후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시대 희곡과 작가Forum

11.17.14:00 서울연극센터 1

지금 이 시대, 희곡과 작가에 대한 주제로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어 봅니다.

 

희곡집 발간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29개의 작품들을 엮은 두 번째 희곡집이 발간되었습니다.

오프라인 구매 : 서울연극센터(축제 기간 내), 전국 인문문화예술 전문 서점

온라인 구매 : 알라딘

 

 

 

 

 

 

 

 

 

 

 

 

유망예술지원 NEWStage 낭독공연

 

1122() 15, 이연주 작·연출 <전화벨이 울린다>

연출가 이연주(, 38)는 전작 <이반검열>, <삼풍백화점> 등을 통해 집단의 부조리함과 세상에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NEWStage를 통해 새로 선보이는 <전화벨이 울린다>에서는 감정노동의 꽃이라 불리는 콜센터 상담원들의 일상을 통해 서비스와 친절의 허상, 가면 속 민낯, 우리 내면에 잠재된 괴물성을 들여다본다.

 

1123() 15, 이은서 연출 포럼 도시와 예술가는 어떻게 공존하는가

연출가 이은서(, 33)는 공동창작 작품 <아임언아티스트>를 선보인다. 만리동예술인주택에 살게 된 연출가가, 두 아이를 키우느라 연출보다는 육아를 하는 시간이 더 많은 자신을 발견하고, ‘나는 예술가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한다. 이번 낭독공연에서는 대본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창작을 위한 리서치의 일환으로 다양한 예술분야의 패널을 초청하여 <도시와 예술가는 어떻게 공존하는가>를 주제로 한 포럼으로 진행한다. 이 포럼을 통해 개진된 내용들은 <아임언아티스트> 이야기로 발전할 예정이다.

 

1124() 15, 고연옥 작, 김정 연출 <손님들>

연출가 김정(, 32)은 극작가 고연옥과 함께 한다. 고연옥 작 <손님들>2000년 경기도 과천에서 발생한 부모 토막 살해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으로, 이미 부서져버린 한 어린 인간이 태어나 단 한 번도 맛보지 못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전작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 등을 통해 치밀한 대본분석과 섬세한 심리묘사를 보여준 신진 연출가 김정과 중견 극작가 고연옥의 만남이 기대된다.

 

1125() 15, 시바 유키오 작, 신명민 연출·각색 <우리별>

연출가 신명민(, 30)은 일본 극작가 시바 유키오의 <우리별>을 한국말이 가진 묘미를 살린 작품으로 각색했다. 54회 기시다 희곡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랩을 활용하여 한 소녀의 삶을 지구의 탄생과 죽음에 비유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간다. 전작 <만추를 읽다>, <미래의 여름> 등을 통해 텍스트의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은 연출가 신명민은 이 작품을 통해 소중하지만 한눈을 팔다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를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남산희곡페스티벌 2016

낭독공연-1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12.01() 20:00 김경주 / 연출 김민정

- 작가의 글

이 이야기는 눈이 내리면 어딘가에서 업힌 채 온 사람의 이야기고

누군가에게 업혀보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눈이 내리면, 누군가를 한번 업어주고 싶은 당신의 이야기다.

 

- 시놉시스

눈 내리는 밤, 폐사된 해수욕장의 작은 파출소. 은퇴를 하루 앞둔 파출소 직원은 바다로 기어들어가려는 사내를 업어서 데려온다. 사내는 다리대신 긴 고무를 지느러미처럼 달고 있다.두 사람이 서로에게 숨겨져 있는, 그들의 삶 속으로 숨어버린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가며 대화를 하는데 창문에 낀 성에처럼 차갑고 불투명한 젊은 사내가 그들 앞에 등장한다.

 

낭독공연-2 <투명한 집>

12.02() 20:00 윤미희 / 연출 전윤환

- 작가의 글

준영이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쓰기 시작한 희곡입니다. 하지만 쓰는 내내 준영이의 가족들 모습에서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게 바로 인간의 본 모습이고 내 진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니 두렵습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폭력성, 그 안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사건과 사고들타인을 나와 같지 않다고 보는 시선에서부터 오는 무수한 폭력적, 차별적 행위들불편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보고 싶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 희곡을 통해 단 한 명의 준영이라도 위로 받을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 시놉시스

"죽기 직전까지 맞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맞다가 눈까지 실명될 뻔 했어요.”

"수심원에서 죽도록 두들겨 맞던 생각뿐입니다. 그 맞던 생각, 이 배에 올라타고 난 뒤에 그 생각을 해보니 참 지옥에서 천국으로 탈출한 느낌입니다."

 

준영이가 돌아왔다. 10년 동안 잊고 살았던 준영이가 돌아왔다.

 

수심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온 준영이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날들을 꿈꾼다.

하지만 가족들에겐 준영이의 등장이 반갑지만은 않다. 그의 알 수 없는 눈빛과 표정이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준영이는 수심원에서의 폭력 때문에 밤마다 악몽을 꾸게 되고 급기야 수심원 동기까지 함께 살겠다고 집으로 찾아온다. 평범했던 일상이 하나 둘 깨지기 시작하고 가족들은 저마다 준영이를 다시 집밖으로 내보낼 궁리를 하게 된다.

낭독공연-3 <누구의 꽃밭>

12.03() 15:00 이오진 / 연출 전인철

- 작가의 글

<누구의 꽃밭>의 인물들은 욕망하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엇을 원하나. 충분히 욕망하고 있는가. 그 욕망의 민낯 앞에서 솔직할 수 있는가.

 

- 시놉시스

전쟁 중인 대한민국. 소년들은 열다섯 살이 되면 강제로 징집 당한다. 산자락에 천장이 낮은 2층 집. 한 남자와, 그의 마누라와, 그의 정부(情婦)가 양귀비 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포탄이 비처럼 쏟아지던 밤, 징집을 피해 여장을 한 열 다섯 살 소년이 이 집에 찾아온다. 인물들 사이에는 나쁜 희망이 움트기 시작한다.

 

남산포럼 <드라마터그 토크>

12.08() 19:00 사회자 조만수 / 발제자 김옥란, 방혜진, 김주연, 전강희, 김해주

국내에서 유일하게 극장 상임드라마터그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공공극장인 남산예술센터는 드라마터그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론적 담론을 형성하고, 확산하고자 노력해왔다. 올해는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러 드라마터그들의 작업 방식을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드라마터그 작업의 다양한 실제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더욱이 이번에는 희곡을 중심으로 하지 않는 작업에서의 드라마터그의 역할, 혹은 무용이나 미술, 다원 장르에서의 드라마터그의 역할로도 논의를 확장하고자 한다. 무용 혹은 공연 형식을 갖는 미술 작업, 그리고 다원예술이라고 분류되는 형식 속에서 점차 드라마터그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장르는 기존의 전통적인 희곡 기반의 연극 장르와 장르의 특성 자체가 다른 만큼 드라마터그의 역할 또한 차별성을 지닐 것이 당연하다. 2016남산포럼은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개별적 시도들로서의 드라마터그의 실제 작업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남산 아고라 2016 <페미그라운드-여기도 저기도 히익 거기도?>

12.10() 15:00 기본소득청년네트워크, 진동젤리 공동기획

- 기획의도

여성혐오의 언어는 온라인 상의 노골적인 모욕에서부터 일상의 농담, 걱정, 칭찬의 탈을 쓰고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 공연에서는 여성혐오 표현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이를 통해 여성혐오 문제를 환기시킨다. 나아가 이를 일상의 실천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려 한다.

 

- 공연소개

1막에서는 여성혐오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또한 사회의 인식이 우리 각자의 내면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공연에 앞서 진행한 워크샵을 통해 내용을 구성하고, 워크샵 참여자들이 직접 출연한다. 2막에서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매개로 스스로를 돌아본다.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떳떳하게 소개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무엇이고, 그렇다면 정말 그러한가.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참여자들의 지형도를 그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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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 출마 요구 회피만 할 수 없어"…내주 선언 가능성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출마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회피할 수만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최근 주변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얘기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애초 한 권한대행의 뜻은 대선 불출마였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보면 결국 다음 주 중에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공직선거법과 정치·경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라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전날 밤 시작된 '한미 2+2 통상협상' 진행 상황과 결과 등을 보고 받고 정부의 대응 전략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대미 관세 협상과 산불 대책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한 후 이르면 오는 30일 공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

기업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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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첫 통상협의서 '7월 패키지' 공감대…대선 이후 타결 수순
한국과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조치'가 종료되는 7월 초까지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든 이슈를 아우르는 일괄타결을 시도하겠다는 것으로, 한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6월3일) 이후에 협상을 마무리 짓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2 통상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협의에서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되는 '상호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측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할 것과,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정책/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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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뇌물사건, 중앙지법 형사21부 배당…재판장 이현복 부장
뇌물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심 재판부가 정해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문 전 대통령 사건을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재판부가 정해진 만큼 조만간 심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합의21부는 선거·부패범죄 사건을 전담한다. 재판장인 이 부장판사(51·사법연수원 30기)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홍보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여주지원장 등을 지내고 올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됐다. 법리에 밝고 두루 경청하면서도 재판에서는 소신과 주관이 뚜렷한 법관으로 평가받는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이던 시절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면서 전속연구관을 지냈다. 전주지검은 전날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와 주거비 2억여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이스타항공의 해외 법인격으로,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을 지냈다. 앞서 전주지검 기소로 재판이 진행 중인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사건 담당 재판부

교통/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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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르포] "교황,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였다…한줄기 미소도"
"교황님을 방금 뵙고 왔습니다.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이셨습니다. 언뜻 그분의 미소도 보였습니다."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 앞에는 교황청 직원들과 바티칸 주재 성직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교황이 선종하면 그를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따랐던 직원들과 성직자들이 먼저 조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다. 2022년 12월31일 선종한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도 마찬가지였다. 교황의 관은 23일 오전 9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돼 일반 신자들에게도 공개된다.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이곳에서 먼저 조문한 이들 중 한 명인 베네스트리 베네딕토 수도원의 샤브레이아 부발라 수도승은 "교황을 먼저 뵙게 된 건 큰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인도 출신인 그는 "교황의 얼굴은 매우 평온했고, 교황을 뵙고서 가난한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부발라 수도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웠던 교황"으로 기억했다. 그는 "교회의 규율이나 교회법이 사람들을 교회에서 멀어지게 할 때, 그분은 소외된 이들을 품기 위해 애썼다"며 "누가 차기 교황이 될지는 모르지만,

해상/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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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사고' SKT, 전고객 유심 무상교체…"실제 피해 확인 안돼"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017670]이 2천3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해주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출 피해를 막는 데 있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안내했는데, 더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고객 목소리가 커지자 추가 선택지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이번에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와 관련해 유심 교체가 근본적인 대책이라 본다"며 "추후 민관 합동 조사단

기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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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성재 탄핵사건 첫 변론…尹탄핵심판 선고일 발표 가능성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첫 변론이 18일 열린다. 헌법재판소는 이르면 이날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일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 탄핵심판 1회 변론을 연다.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박 장관, 양쪽 대리인단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양쪽의 주장을 듣고 채택된 증거를 조사한다. 증인신문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으면 이날 변론을 종결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건에서도 헌재는 첫 변론으로 마무리했다. 박 장관 측은 헌재에 신속히 결정을 선고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12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지난달 25일 변론종결 후 선고만 앞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도 이르면 이날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헌재는 이번 사건처럼 정기 선고일이 아닌 별도의 특별기일을 지정해 선고하는 경우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당사자들에게 알려왔다. 특히 윤 대통령 사건의 경우 선고 직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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