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11월 5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남산공원 둘레길에서 『제2회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완주만을 목표로 하는 기존의 걷기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남산숲길을 함께 걸으며 남산의 자연적 가치를 발견하고 인간과 자연 모두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의 ‘동행(同行), 남산’을 주제로 진행된다.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는 남산의 숲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아름다운 남산둘레길의 가치를 알리고, 무분별한 샛길 이용을 막는 등 시민들의 올바른 이용을 유도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시민 사전접수자 2,000명과 당일 현장접수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전접수자들은 별도의 등록 없이 바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신청은 오는 10월 21일(금)부터 11월 4일(금)까지 ‘모바일서울’ 앱 또는 홈페이지(http://m.seoul.go.kr)에서 가능하다.
동 행사는 오전 8시부터 현장등록과 식전행사가 진행되며, 개회식은 8시 30분에 열린다. 개회선언은 ‘아람단’ 어린이 대표 3명이 참여하여 “남산숲을 부탁해!”를 주제로 남산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지켜나가자는 약속을 제안하는 퍼포먼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행사에 필요한 ‘빅워크(Big Walk)’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설치하고 스탬프북을 수령하게 된다.
빅워크(Big Walk) 앱은 참가자들이 일정 거리 이상을 걸었을 때 기부금을 모집할 수 있는 모금통을 설치하는 앱으로 작년 행사에 이어 올해도 남산사랑캠페인을 알리고 참가자들에게 코스 완주를 독려할 예정이다.
대회 종료 후, 빅워크 앱을 통해 걸은 거리가 10만Km를 넘으면 샛길을 복원하기 위한 나무를 구입하는 비용이 모금된다. 축제 이후에도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누구나 계속해서 걸을 수 있다.
오전 9시에 걷기가 시작되며 둘레길 코스의 혼잡을 막기 위해 9시 30분까지 3회로 나누어 출발한다. 사전접수자들은 9시, 9시 15분, 9시 30분 중 편한 시간대로 신청할 수 있다.
북측순환로(국립극장 방면) 장충체육회 삼거리에서 출발하는 이번 대회 코스는 북측순환로, 역사문화길, 자연생태길, 야생화원길, 산림숲길로 이어지며 총 7.5km의 산책로로 구성된다.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2015년 11월 완공된 남산둘레길은 남산에 있던 기존의 북측순환로 (3.5km)와 새롭게 조성된 남측의 숲길(4km)을 연결한 길이다.
서울시는 완주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둘레길 걷기 도중 지점별로 마련된 다섯 개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지점에서는 ‘눈으로 보는 남산’ 공원사진전이 열린다.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낙산공원, 중랑캠핑숲에서 활동하는 서울시 공원사진사가 찍은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2지점에서는 ‘남산과 호흡하기’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생활면역운동을 배울 수 있다.
3지점에서는 ‘남산자연미술’을 주제로 작은 전시가 열린다. 남산에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새매 등의 동식물을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4지점에서는 ‘남산의 새’ 프로그램으로 필드스코프를 이용해 새를 관찰할 수 있다.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에 참여하는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에서 운영한다.
5지점에서는 ‘남산의 멋’을 주제로 완주를 목전에 둔 참가자들을 위해 음악 공연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제2회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자세한 안내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완주증이 발급된다. 걷기 코스에서 환경 자원봉사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의 경우도 참여 가능하다.
이용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지난해 제1회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 이후 샛길 이용 방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증진되어 숲길이 복원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산의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지켜나가며 다음세대에 물려줄 건강한 숲으로 만들어 가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