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니병원 김정진 원장이 제16회 인성클린콘텐츠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열린 도전한국인 시상식에서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서울 구로에 있는 포그니 병원은 각종 암, 사고 등 수술 후 요구되는 재활진료를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며, 환자분들의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인문학적 의료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환자의 조기 사회복귀를 목표로 특화된 병원이다. 지난해엔 청주대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포그니병원은 ESG 경영을 지향해, 환자들의 효능감 있는 치료를 위해, 병동 환경과 진료 퀄리티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편안한 병동 생활을 위해,병원의 안전 체계들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김정진 원장은 수상소감 인터뷰에서 "환우 분들이 병원에 입원하셔서 긴 암 투병 치료 기간이 끝날 때까지 환자분들이 최대한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병원들하고 많은 차이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고물가 시대를 맞이한 소비자들이 예산을 세밀하게 관리하며 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무지출'과 '무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것이다.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지속적인 고물가로 인해 변화한 소비 트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플렉스와 욜로 언급량은 2022년 상반기 8만93건에서 올해 상반기 6만47건으로 1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무지출과 무소비 언급량은 1만4천819건에서 2만7천481건으로 85% 증가했다. 연구소는 "과거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여겨진 '플렉스 소비'가 이제 편의점, 다이소 등 일상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무지출과 무소비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절약형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절약에 관한 빅데이터 110만건을 분석한 결과 비용(19만6천11건), 가격(17만9천50건), 할인(15만6천197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많은 소비자가 커뮤니티,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상품의 최저 가격과 판매 사이트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계 자체브랜드(PB) 언급량도 작년 4분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30일 대한성공회 인천내동교회(인천광역시 중구 개항로 45번길 21-32) 마당에서 열리는 지역주민 대상 지역행사 ‘우리끼리 동네잔치’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우리끼리 동네잔치’는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세대 간 통합 및 주민 간 소통강화를 위해 기획한 행사로, 30일 17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 및 업사이클 체험 부스, 놀이부스가 운영되고, 주부대학 주민들의 시화전과 지체장애인 어르신들의 미술전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아동·청소년 포함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팀들의 무대공연과 참석자 대상 현장 장기자랑이 준비되어 있으며, 영화상영 및 경품 추첨 행사도 제공된다. IPA는 지역복지관 등 지역사회 구성원과 협업해 지속적으로 주민참여 행사를 지원해왔으며, 이번 행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에 3백만 원을 후원했다. 인천항만공사 신재완 ESG경영실장은 “지역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해 환경부가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 ‘바이바이플라스틱 챌린지’는 양손을 흔드는 동작을 온라인(SNS)에 올리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는 ‘안녕(Bye)’하겠다는 각오를 표현하는 범국민 실천 운동이며,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레일은 지난 3월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생활폐기물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맺고 △열차와 역의 폐플라스틱· 유리병 등 생활폐기물 분리수거 홍보 △자원순환 공동 캠페인 △화학섬유, 식품용기로의 재자원화 등 순환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개인 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KTX 20주년 기념 머그컵을 제작하고, 페트병과 안전모 등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사업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저탄소·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를 운영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ESG경영과 자원순환 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문희 사장은
㈜한진이 지난 4월 25일 ‘Love Connect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기견 및 실험동물 구조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 논산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진은 지난 ‘21년 11월부터 유기견 보호와 환경정화 활동 및 아동/청소년과 결식가정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Love Connect 캠페인을 총 8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후원금은 기존 소상공인 및 1인 판매자 등 소규모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택배를 이용할 수 플랫폼 ‘원클릭 택배’, C2C 해외직구 거래 플랫폼 ‘훗타운’ 등 ㈜한진이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사업의 수익금 일부를 토대로 조성했던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택배⋅물류⋅글로벌사업의 수익금 일부도 반영하는 방식으로 다양화했으며, 현장 봉사활동도 함께 병행한다. 후원단체는 비글구조네트워크를 비롯해 이타서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이며, 올해 역시 각 단체 별로 후원 및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올해 첫 Love Connect 캠페인은 비글구조네트워크와 함께하는 「댕댕아, 행복하개 지켜줄개」 캠페인이다. 「댕댕아, 행복하개 지켜줄개」 캠페인은 지난 ‘22년과 ‘23년에 1차례씩 진행하여 유기견의 건강
CJ대한통운이 사내방송을 활용한 칭찬챌린지로 조직문화 혁신과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CJ대한통운은 사내 동료를 칭찬하고 미션을 통해 기부를 진행하는 ‘2022 칭찬챌린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칭찬챌린지에 참여한 임직원 50명이 모금한 금액 590만원은 전액 CJ나눔재단에 기부됐으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교육과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칭찬챌린지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으로 긍정적인 조직 분위기 조성과 ESG 경영을 함께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매월 칭찬사례 접수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임직원은 사내방송에 출연해 자기소개 및 선정소감 등 인터뷰를 진행한다. 또한 ‘소속 부서 N행시로 칭찬하기’, ‘막내 팀원 칭찬하기’ 등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된 랜덤 미션을 부여 받게 된다. 이후 챌린지 성공시 회사가 임직원 명의로 일정금액을 CJ나눔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지난 한해 동안 총 50명의 CJ대한통운 임직원이 칭찬챌린지에 참여해 훈훈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590만원의 기부금을 CJ나눔재단에 기부했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기부·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CJ나눔재단
"저 골목은 (사람이 많아서) 지나가질 못할 정도로 바글바글했는데 지금은 확 줄었어요, 한번 가봐요." 명동에서 마사지 가게 전단을 나눠주던 한 직원은 9일 연합뉴스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권 분위기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평일인 월요일(9일) 낮 명동 거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 상인의 말처럼 길거리나 매장이 붐비지는 않았다. 관광 목적으로 명동을 찾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명동교자 건물 앞에는 인근 직장인들과 함께 줄을 서 있는 외국인 두세팀만 눈에 띄었다.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한 화장품 가게 직원은 "최근 좀 (명동 상권이) 살아나나 했는데 주말부터 외국인들이 줄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때처럼 거리가 텅 빈 정도는 아니었다. 한국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된 올리브영에서는 화장품이 놓인 매대마다 외국인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장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디아니씨는 "한국 정치 상황을 알고는 있다"며 "정확하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다 보니 그냥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는 일본 국적의 모녀는 "내일 돌아가는데 여행을 마치기 전까지 큰일은 없을 것 같다"며 "여행하기 불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다이소 매장 역시 쇼핑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장 곳곳에 있었다. 가족 여행을 온 호주 국적의 한 관광객은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뉴스를 보긴 했다"며 "지난 주말에도 서울에 있었는데 시위하는 장소와는 떨어져 지내고 있어 여행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위험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주말 집회가 이어지는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 호텔도 현재까지는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유의미한 취소 움직임은 없지만 앞으로 사태가 장기화하면 숙박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 근방의 한 호텔 관계자는 "계엄 사태 직후 3∼4일간 일부 외국인 투숙객이 예약을 취소했다"며 "주말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며 식음 업장 예약도 조금 줄었다. 손님들이 교통 혼잡 등을 우려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시청 인근의 다른 호텔에서는 정부 기관이 잡아놓은 마이스(MICE·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 등의 행사를 통한 관광 융복합 산업) 예약이 대부분 연기된 상태다. 여의도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대사관에서 공지한 영향인지 외국인 투숙객의 문의 전화는 꽤 들어온다"며 "실제 취소로 이어진 건도 있었으나 크게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호텔은 지난 7일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 팻말을 세웠다가 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 호텔 관계자는 "토요일 예식 고객이 로비에 갇혀있는 상황이었고 안전 우려가 있었다"며 "직원을 배치해도 손이 부족해 팻말을 잠시 세웠다가 3∼4시 이후 재개방했다"고 해명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광화문 일대의 호텔들이 화장실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호텔 입장에서는 외국인 투숙객 등의 항의가 있으면 상당히 난감하다.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제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수사의지를 드러내며 검찰과 경찰에 사건을 이첩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윤 대통령 출국금지 신청을 수사지휘한 사실을 공개했다. 곧이어 법무부가 수사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 출금 조치를 했음을 확인하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초유의 출국금지 상황이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이 윤 대통령 출금 신청 여부에 대해 원론적 입장만 밝혔을 뿐 실제 신청했는지는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수처가 치고 나간 셈이다. 통상 관례적으로 검찰은 출금 확인을 공식적으로 해주지 않는다. 경찰도 대체로 적극성 있게 밝히는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공수처는 이날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구체적 내용을 상세히 밝혀 주목받았다 공수처는 이날 비상계엄 수사 태스크포스(TF) 구성 사실도 공개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이재승 차장의 브리핑 등을 통해 이대환 수사3부장을 팀장으로, 차정현 수사4부장(주임검사)을 부팀장으로 해서 검사 8명과 수사관 20명으로 '비상계엄 수사 TF'를 꾸려 4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현재 사직 의사를 밝히거나 휴직 중인 인원을 제외하면 처·차장 외 검사 11명과 수사관 36명이 근무 중인데, 전체 인원의 60%를 TF에 투입한 셈이다. 이 차장은 브리핑에서 "사실상 공수처 인력 전원을 투입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해 수사상황에 따라 인력을 추가 보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 활동 기한도 정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오후 3시께에는 윤 대통령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공수처는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출국금지를 신청한 바 있다. 공수처는 이와 함께 현재 검찰과 경찰이 진행중인 비상계엄 사건을 이첩해달라고 요청하며, 자신들이 가장 적법하게 수사할 수 있는 기관임을 내세웠다. 오 처장은 국회 법사위에서 공수처의 직접수사 대상 범죄에 내란죄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공수처법상 직권남용과 불법 체포 미수, 특수공용물손괴죄를 수사할 수 있고 관련 사건으로 내란죄 역시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직권남용 범죄 수사권은 시행령에 규정돼 있는데 유효성 여부가 문제가 되고 있고, 경찰은 군 인사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차장 역시 브리핑에서 공수처가 별도의 수사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수사기관'임을 강조하며 검찰·경찰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자들과의 관계에 있어 공정성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차장은 "공수처법 24조에 따르면 공수처는 수사의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사건 이첩을 요청할 수 있고, 해당 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공수처는 이날 대검찰청과 사건 이첩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사태 발생 직후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각종 영장을 청구했으나, 최근에 신청해 발부를 기다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각 수사기관별 중복 수사로 인해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공수처는 관련자 강제수사를 위해 다수의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유사한 내용의 영장이 중복 청구되고 있으니 검찰·경찰·공수처가 혐의를 거쳐 조정한 후 청구해 달라'며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의제출 등 형식으로 확보 추진 중인 증거도 다수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기관을 포함해 비상계엄으로 피해를 본 기관들에 자료 협조를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포그니병원 김정진 원장이 제16회 인성클린콘텐츠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열린 도전한국인 시상식에서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서울 구로에 있는 포그니 병원은 각종 암, 사고 등 수술 후 요구되는 재활진료를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며, 환자분들의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인문학적 의료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환자의 조기 사회복귀를 목표로 특화된 병원이다. 지난해엔 청주대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포그니병원은 ESG 경영을 지향해, 환자들의 효능감 있는 치료를 위해, 병동 환경과 진료 퀄리티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편안한 병동 생활을 위해,병원의 안전 체계들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김정진 원장은 수상소감 인터뷰에서 "환우 분들이 병원에 입원하셔서 긴 암 투병 치료 기간이 끝날 때까지 환자분들이 최대한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병원들하고 많은 차이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혼란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관세가 더 큰 우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이 총재는 이날 보도된 FT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많다"면서 "하지만 국내 요인에 비해 외부 요인이 현재 우리에게 훨씬 더 큰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리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수출 성장세는 좋았지만, 현재 두 가지 이유로 수출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하나는 관세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중국의 경쟁력이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중국 밖에서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중국의 상품 과잉 공급이 매우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계엄 사태의 여파로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중요한 구조개혁이 지연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경쟁 심화, 트럼프 관세가 한국 수출업체들에 미칠 영향과 비교할 때 국내 정치적 위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고 FT는 전했다. 계엄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오래 가지 않았고 비교적 조용했다"고 말했다. 또 "신속하고 포괄적인 예방조치로 빠르게 금융시장을 진정시키고 안정화시켰다"고 했다. 이 총재는 전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도 "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며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7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등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총재는 한국 경제가 2004년과 2017년 두차례 대통령 탄핵을 잘 넘긴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지수 제공업체들이 한국을 선진국(DM) 주가지수에 편입하지 않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이번 계엄 사태가 그러한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해준다고 주장하지만, 이 총재는 이를 반박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개발도상국 지위가) 북한 문제나 자본통제 때문이라고 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MSCI 인사들이 '한국의 민주주의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