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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멕시코 원유에 美관세…한국 정유업체 반사이익 볼까

- 가격 낮춰 아시아 수출 증가 가능성…원유 도입원가 절감 기대
- 글로벌 공급 부족해지면 정제마진 확대…"아시아 정유사, 경쟁 우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및 멕시코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수출이 어려워진 캐나다산과 멕시코산 원유의 도입 단가가 낮아지고, 미국의 석유 제품 생산 및 수출 감소로 마진도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되 캐나다산 에너지에 대한 관세율은 10%로 조절했다. 즉 캐나다산 원유에 10%, 멕시코산 원유에 25%의 관세가 각각 적용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 국가이자 최대 정제 설비를 구축한 나라지만, 미국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에 의존한다.

 

미국 내에서 처리되는 전체 원유의 약 40%가 해외에서 수입되고, 캐나다산은 수입 원유의 약 60%를 차지한다. 멕시코산 원유 비중은 7% 정도다.

 

캐나다 원유의 수출 비중은 81%이며, 이 중 미국 수출 비중이 97%에 이른다.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정유업계가 캐나다산 및 멕시코산 원유를 수입할 때 단가가 오르고 사용하던 원유를 미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

 

미국 측 수요가 줄면 수요 공급의 원리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의 원유 판매자는 새로운 수요처를 찾아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산 원유 비중이 60∼70%를 차지한다.

 

다만 최근에는 에너지 안보 등을 고려해 원유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을 타고 국내 정유업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캐나다산과 멕시코산을 수입해 원유 도입 단가를 낮출 수 있다.

 

현재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일부 국내 정유사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과 이후 캐나다산 원유의 아시아향 수출 증가로 국내 정유사들이 도입 원가를 절감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유사들은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상대적 원가 우위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 제품 측면에서도 정제마진 확대로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 운영비 등 비용을 뺀 값으로, 정유업계 수익을 가늠하는 지표다.

 

미국은 세계 주요 경유 수출국이다. 그런데 원유에 관세가 붙으면 생산 비용이 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미국의 경유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공급 부족을 부추겨 경유 가격이 오르고, 글로벌 경유 가격이 올라 정제마진이 높아지면 정유사 수익성이 개선된다.

 

휘발유의 경우 미국이 수출국인 동시에 수입국이다. 미국 내 정제 시설 가동률 하락으로 휘발유 생산이 줄어 수입량이 더 늘면 역시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및 멕시코 원유에 대한 관세가 아시아 정유사들에 미국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미국 정유사는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잠재적으로 생산량 감축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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