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10월 25일(금)~26일(토) 이틀간, 근현대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정동’에서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야간 프로그램들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019 정동야행>을 개최한다.
○ 지난해까지 중구청에서 주관하던 <정동야행>을 올해부터는 서울시에서 주관하여 개최하게 되었다.(2015~2018년, 중구청 주관)
□ <정동야행>은 정동 지역에 모여 있는 문화재, 박물관, 미술관 등 역사문화 시설의 야간개방 행사를 중심으로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한 ▴공연, ▴전시, ▴특강, ▴체험, ▴스탬프 투어, ▴해설사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야간 행사이다.
□ 올해는 ‘정동의 시간을 여행하다’라는 슬로건으로 근대 개화기 정동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동로터리 무대에서 행사 시작 선언을 하고, 덕수궁 대한문에서부터 경향신문사 앞까지 덕수궁 수문장 취타대가 개화기 복장을 입은 연기자들과 함께 오프닝 퍼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이틀간의 행사가 시작된다.
○ 정동야행 오프닝 퍼레이드에 이어 동시대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내는 젊은 국악 밴드 ‘모던가곡’, 쇼팽의 곡들을 재즈로 재해석 한 ‘디어쇼팽’의 낭만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 <2019 정동야행>은 덕수궁, 정동극장, 이화박물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 등 26개의 역사문화 시설이 야간개방하며, 정동 주민, 공익단체, 교육기관, 기업, 언론기관, 종교 단체 등 20여개 지역 주체들로 구성된 ‘정동 역사재생 지역협의체’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 먼저, 행사 기간 동안 정동의 다양한 장소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정동 일대 주요 문화시설, 기관들과의 연계하여 정동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후원하는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이라는 이름으로 5팀의 라이브 공연과 디제잉이, 정동로터리 무대와 정동공원 무대에서는 총 10팀의 국악과 재즈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 정동극장에서는 ‘궁;장녹수전’과 ‘오시에 오시게’, 경향아트힐에서는 ‘국악쇼;썬앤문’, 구세군역사박물관에서는 ‘구세군 브라스 밴드 공연’,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는 ‘가을바람이 전하는 오르간 음악’, 순화동천에서는 ‘시문학 클래식 음악회: 에밀리 디킨슨의 편지’, 세화미술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정밀아’ 등 12개의 공연이 진행된다.
○ 또한, 정동야행 리플릿을 지참하는 관광객에게는 정동극장에서 진행하는 ‘궁;장녹수전’과 ‘오시에오시게’ 공연을 비롯해 경향아트힐 썬앤문에서 진행되는 ‘국악쇼;썬앤문 공연’의 입장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정동 일대에 위치한 미술관, 박물관에서도 각기 다른 주제의 <전시>들을 만날 수 있다. 올 가을에는 정동야행과 함께 전시회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광장;미술사회 1900-2019’,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에서는 ‘대한제국 황제의 식탁’,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기억된 미래전’, 세화미술관에서는 ‘세화미디어아트 프로젝트’, 이화박물관에서는 ‘그때 우리는... 회상 60/70 사진전’ 등이, 정동1928아트센터에서는 ‘필의산수, 근대를 만나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019 도시건축비엔날레-집합도시장’, 국토발전전시관에서는 ‘국토발전 60년, 국민과 함께 세계와 공감합니다’가 전시되고 있다.
□ 이 외에 근대 역사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들을 위한 배움의 장도 열린다. 배제학당역사박물관과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되는 대한제국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근대 역사의 산실 ‘정동’에서 역사 공부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 배제학당역사박물관에서는 ‘도시와 건축으로 읽는 대한제국과 정동’을 주제로 안창모 교수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며,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김영란 교수의 ‘대한황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민경찬 교수의 ‘대한제국 시기의 음악, 애국가의 탄생’을 주제로 달빛특강도 진행된다.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정동’의 장소성을 살려 근대 개화기 문화를 체험하고, AR 방탈출 게임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을 통해 놀면서 역사를 배우는 색다른 재미를 즐겨보자.
○ 덕수궁 대한문 옆 돌담길 입구에서는 ‘시간의 터널’과 ‘정동 의상실’을, 예원학교 앞에서는 황제를 치료한 어의 ‘왕실내의원 체험’과 대한민국 1호 제약회사 ‘동화약방’을 만나고, 덕수궁 석조전 계단에서는 ‘정동사진관’이 운영된다. (구)러시아공사관이 있는 정동공원에서는 가야금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신바람 가야금 교실’도 열린다.
○ 고종의 내탕금을 독립투사에게 전달하는 미션으로 AR 방탈출 게임인 ‘정동밀서’와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시절로 시간여행하는 테마 게임인 ‘백투더 정동’을 정동길을 따라 즐길 수 있으며, 근대 역사적 인물들을 연기하는 연기자들이 관람객들에게 말을 거는 역할극 놀이 ‘미드나잇 인 정동’도 상시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 정동야행 야간개방 시설을 찾아가는 방문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시설 21개소에 방문해 스탬프를 찍어오는 관객들에게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배지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가 운영되며, 주제별로 정동을 둘러볼 수 있는 ‘정동길 추천코스’도 준비하였다.
○ 정동야행을 찾아온 방문객에게 도움을 주고자 ‘정동 밤산책 코스’, ‘정동 인생샷 코스’, ‘정동 근대문화 투어’, ‘귀호강 버스킹 투어’ 등의 정동길 추천코스를 선보인다.
□ 또한, 정동의 주요 장소를 둘러보며 전문적인 설명을 듣는 <해설사 투어>도 온라인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회당 20명씩 총 5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중구 문화원 소속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정동시간여행(1시간 코스)>, 서울관광재단 소속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모던타임즈 인 정동(2시간 코스)>이 있다.
○ <정동시간여행> 코스: 정동로터리→배재학당역사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돈의문박물관마을(소요 시간 약 1시간)
○ <모던타임즈 인 정동> 코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울특별시의회→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경운궁양이재→고종의 길→구러시아공사관→이화학당→손탁호텔 터→정동제일교회→배제학당역사박물관→서울시립미술관→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정동전망대(소요 시간 약 2시간)
□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근대 역사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있어 한국 근대사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정동’에서 펼쳐지는 <정동야행>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들의 정동의 가치와 역사를 알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정동야행>이 정동 일대 기업, 학교, 주민, 종교단체 등 공공과 민간 주체가 함께하는 정동의 대표적인 축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