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와 해군, 협력범위 넓어진다

  • 등록 2016.03.23 08:34:38
크게보기

해수부-해군 제1차 해양정책발전협의회 개최

대한민국 해양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해군 간 범해양기관 차원의 공조가 더욱 긴밀해진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해군(참모총장 정호섭)은 3월 22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과 이범림 해군 참모차장 공동 주재로 제1차 해양정책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작년 7월 22일 해양수산부와 해군이 체결한 ‘국가해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날 양 기관은 해양안전, 해양영토, 해양환경, 해양‧항만개발, 해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개의 협력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해양안전과 해양영토 분야에서 양 기관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양사고 대응을 위해 실시간 안전정보 교류와 구조‧구난 지원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해적피해 방지를 위해 청해부대 파병과 관련 정보 교류 활동을 해적활동이 근절될 때까지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또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방지를 위해 외국어선의 위반정보 채증자료를 제공, NLL 인근수역에서 단속 시에 해군함정이 측면에서 지원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동해 저도‧북방어장의 조업어선 통제와 같은 어로 지원활동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해양환경 분야에서는 서해 연평어장의 해저 폐기물과 동해 북상어망 수거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무역항과 군항에 대한 효율적인 청항업무 수행을 위해 양 기관의 청항선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울릉도 사동항과 같은 민군 복합항만과 주요 군항에서 해군의 작전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해수부의 항만 개발계획과 해군의 기지발전계획을 유기적으로 연계해나가고, 군사보호지역의 연안조사․측량과 3차원 해저지형 구축, 해도 제작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아울러 국민 해양의식을 고취하고 해양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해수부의 국립해양박물관과 해군의 해사박물관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바다의 날, 관함식과 같은 해양 관련 행사에 대한 상호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해군 장병들의 수산물 급식 확대를 위해 군 영양사 대상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민간의 심해잠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 및 교육 인프라 확충과 남극과학기지에 해군의 해상안전요원 파견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강만수 기자 kmpress@daum.net
Copyright @2015 시사Pick Corp. All rights reserved.


시사Pick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59-21 819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3967 | 등록일: 2015.11.5 | 발행일: 2015.12.1 전화 02-6347-1387 I 팩스 02-718-5700 I 발행인 신재명 I 편집인 김삼기